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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지우가 돌 이후로 엄마 껌딱지가 되었어요.
엄마가 화장실에만 가도 엥-
엄마 다리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서 내가 다리가 세 개였던가 싶기도 하고…
이게 말로만 듣던 엄껌인가 싶어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 엄마 껌딱지, 좋은 걸까? 나쁜 걸까?
👉엄마가 너무 좋아서 붙어있는 경우는 좋은 현상, 엄마와 떨어지면 너무 괴로워서 붙어있는 경우는 안 좋은 현상이에요.
✅ 꼭 필요한 감정 요소 ‘불안’
👉주변을 경계하고 위험에 대비하고, 생존을 위해 긴장하는 불안은 꼭 필요한 감정 요소예요. 하지만 아이들은 이 불안을 스스로 다스리지 못해요. 보통은 엄마가 불안을 달래 주면서 애착이 생기는데, 일반적이라면 엄마 없이 스스로 달랠 줄 알게 되죠. 근데 엄마가 없으면 이 불안을 달랠 수가 없고 불안이 너무 커져서 엄마 껌딱지가 된 경우는 좋지 않은 껌딱지예요. 보통 ⭐️분리 불안⭐️이라고 얘기를 하죠
✅ 문제가 있는 분리불안은?.
👉보통 분리불안이라고 하는 것은 대상 항상성이 생기는 만 3세가 되면 없어진다고 해요.
(대상 항상성이란?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엄마의 안정감, 이미지를 내면화 하여 스스로 안정감을 찾는 것.)
근데 그 이후에도 아이가 극심한 고통을 느끼거나 아이에 발달 수준에 비해서 너무 지나치게 고통을 초래할 때, 그 기간이 오래 (4주 이상) 지속될 때 분리불안 장애라고 말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6살 아이가 유치원가는데 유치원 갈 때마다 괴로워하고 성질냅니다. 또 만약에 억지로 분리를 해서 유치원에 가면 하루종일 울고 있거나 멍하니 있죠. 그리고 같은 집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잠깐 나가는 것도 못 참는 경우->
이친구는 발달학적인 나이 6살에 기대되는 독립적인 놀이라던지, 엄마 없이 생활하고 유치원 가서 또래랑 놀고 같은 기대되는 수준에 못 미치는 거예요. 일상적인 생활에 장애가 있어 분리불안으로 진단합니다.
✅ 분리불안이 잘 생기는 경우는?
✔️ 부모님과 불안정한 애착
안정된 애착인 경우에는 분리도 잘 되고 같이 있을 때 따듯하고 헤어질 때 슬퍼하지만 만나면 좋은 것이지요.
불안정한 애착은 관계 자체가 불안해요. 분리할 때 고통이 심해져서 더 심하게 껌딱지가 되는 경우지요.
✔️ 부모의 과잉보호적인 양육태도
부모가 지나치게 과잉보호 하는 경우예요.
예를 들어 부모가 전부 다 해주고, 위험한 거 절대 못하게 하고 아이가 혼자서 뭐 하는 것을 다 차단해 버리죠.
✔️ 가정환경의 급격한 변화
예를들어 가족 중에 누군가 돌아가셨다거나 부모님이 이혼했다거나, 기르던 강아지가 죽었다거나 환경적인 변화가 심해져서 불안이 급증하는 경우 분리불안이 더 잘 생겨요.
✔️ 기질적 특성
기질적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높은 아이들은 불안도가 더 높을 수 있어요.
✔️ 부모가 불안장애가 있는 경우
✅ 다소 불안이 높은 아이들, 엄마 껌딱지 아이들을 위한 육아 꿀팁 4가지
1️⃣ 부모가 불안을 잘 다스리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아이는 부모를 통해 감정 조절하는 법을 배워요. 미러 세포 (mirror 거울) 즉 부모의 행동을 거울처럼 반사해서 흡수하고 학습하죠.
부모가 어떻게 감정 조절하는지,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신생아 때부터 보고 배우게 됩니다.
엄마가 항상 전전긍긍하고 새로운 것 하나만 하려 해도 이게 괜찮을까? 이렇게 걱정되는 육아를 하다 보면 아이가 ‘원래 걱정하는 거구나?’, ‘이 정도 긴장은 기본이지..!’ 자연스럽게 아이도 불안을 배우게 됩니다.🥲
2️⃣ 아이의 불안을 인정하고, 속도에 맞춰주세요.
예를 들어 키즈카페에 갔어요. 새로운 사람들이 있고 애들이 시끄러우니까 불안이 높은 아이는 위축되게 되죠.
🙅♀️ “하나도 무서운 거 아니야~괜찮아~가봐~” 이런 말은 의도 자체는 좋으나 섣부른 위안, 혹은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는 결과를 가져와요.
🙆♀️ “우리 ~가 사람이 많은 곳에 와서 많이 긴장되나 보다. 그럼 엄마랑 여기서 이것부터 해볼까?“ 이렇게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정말 최악은 “야? 너 왜 이래? 진짜 답답하다?!!너 돈 아깝게 왜 이래? ” 이렇게 윽박지르면 아이는 본인의 불안 + 엄마의 압박으로 엄청난 공포를 느껴요.
3️⃣ 세상/ 삶이 안전하다는 믿음을 줘야 해요.
세상이라는 여행의 가이드는 엄마예요. 괜찮아~ it’s okay~!!라고 하면 아이는 아 괜찮구나. 이만큼 내가 해봐야지!라고 생각해요.
불안이 높은 아이에게는 엄마의 불안을 들키지 않아야 해요. 아이의 불안을 인정하면서 느긋한 모습 보여주세요.
4️⃣ 일관적이고 예측가능한 루틴을 만들어 주세요.
일정한 시간에 등원, 하원, 생활패턴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생각해 보면 지우가 친정 한 달 살기를 시작하면서 더 엄마 껌딱지가 되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기질적으로 엄마인 제가 불안이 아주 높아 덩달아 지우도 그런 거 같네요🤦♀️🤦♀️
이 불안을 아이에게 전해 주지 않도록 엄마인 저도 느긋하게 여유를 가져야겠어요🙌
생각해 보면 늘 불안이 많았던 예민한 저의 어린 시절, 든든한 엄마가 있어서 안심하고 잘 자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저도 지우에게 그런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출처: 우리 동네 어린이 병원, 우리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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