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목차 ]
계란 껍질에 숨겨진 비밀 알고 있었나요?
저는 마크가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정확한 의미는 사실 잘 몰랐어요ㅠ
이번에 자연드림에서 계란 사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최근에 나혼자산다에 임주환님이 날달걀을 먹는 모습을 보고 나혼산 출연진 분들이
날달걀 괜찮냐고 물었을 때 임주환님이 1번 달걀이라 괜찮다고 했었더라고요!
공부를 하고 나니 1번 달걀이 뭔지 이제 알겠어요! +_+
✅ 맨 앞 4자리 숫자는 산란일자
✅ 그다음 5자리는 생산자(농장) 고유번호,
✅ 마지막 1자리는 닭 사육환경을 의미해요.
닭 사육환경은 숫자가 낮을수록 좋아요.
숫자가 낮을수록 닭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지냈다는 것을 뜻하지요.
1️⃣ 방사 (1마리/㎡)
방목장에서 동물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요.
2️⃣ 평사 (9마리/㎡, 축사 내 개방형 케이지 포함)
지정된 우리 안에서 닭장이 없는 평평한 닭장 환경에서 사육해요.
3️⃣ 개선된 케이지. 닭장 1개에 닭 13마리를 사육해요. (0.07㎡2/마리)
4️⃣ 기존 닭장 (배터리 케이지) 1개에 닭 20마리 사육을 의미해요. (0.05㎡/마리, 참고로 A4용지 크기는 0.6㎡)
--> 축산법 개정으로 2025년 9월 이후부터 4번 닭장은 사라진데요.
1,2번 달걀은 건강한 환경에서 사는 닭이 낳은 달걀이에요.
자연상태에서 건강한 닭은 6~12개/1년 알을 낳지만, 4번 배터리 케이지에서는 1년에 300개의 알을 낳아요.
닭은 모래 목욕을 통해 진드기나 벌레를 떼어내야 하는데
좁은 케이지 환경에서는 이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은 살충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또 비좁은 케이지에서 자란 닭은 본능인 모래 목욕, 홰에 올라타거나 안전한 공간에서 산란을 하는 자연스러운 습성을 충족할 수 없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비좁은 케이지 사육 환경은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질병에도 취약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 그럼 사육환경 번호순으로 좋은 달걀일까?
1번이 제일 영양가 좋은 계란인가? 란 생각이 드는데요.
마켓컬리와 동물자유연대에 대한 기사예요.
http://www.af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5359
[기획] 산란계 케이지 사육 방식, 무조건 나쁜 것일까 - 농수축산신문
[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국내 산란계 업계에서는 케이지 사육 방식에 대한 논란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논란은 동물복지
www.aflnews.co.kr
마켓컬리의 입장은 이 4 분류 안에서도 각각 무엇을 먹이고 어떤 환경을 조성하는지가 다르기 때문에 이 정보 하나만으로 품질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고 합니다.
단순히 4번 계란이라고 해서 문제가 많다고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닭이 자라는 환경과 계란의 위생, 품질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에요.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저는 단순히 무항생제 계란이 좋은 거겠지 하며 구입했는데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저렴한 달걀은 아주 좁은 케이지에서 키우며 일반 사료에 항생제를 섞어 먹이고 산란촉진제나 착색료까지 쓰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이런 환경에서도 항생제만 먹이지 않았다면 '무항생제'인증을 받을 수 있어요.
🤦이렇게 무지한 엄마는 하나 또 배워갑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산 자연드림의 계란 참 좋은 거 같아요.
무항생제+ 동물복지+ non GMO 콩으로 키운 유정란이거든요. (참고로 난각번호는 2번입니다.)
(닭이 먹는 사료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건 생각도 못했던 1인...)
계란껍데기에 있는 난각번호 공부하면서 어떤 계란을 선택해야 하는지까지 알아보았네요.
우리 아이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엄마 마음이 이런가 봅니다.